요즘 금토 밤 9시 40분이 기다려지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이야기인데요.
그 중심에 공승연 배우가 있습니다. 대비 윤이랑을 연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언제 저렇게 됐지?” 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1세기 대군부인 속 대비 윤이랑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신분 타파 로맨스입니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아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공승연이 맡은 윤이랑은 왕실 최고 어른인 대비입니다.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왕실의 상징적 존재로 설정된 인물이죠.
첫 회부터 변우석이 연기하는 이안대군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왕위를 위협하는 존재를 향한 경고이자, 극 전체 대립 구도를 단숨에 세워버린 장면이었습니다.
호평 쏟아지는 연기 포인트
제작발표회에서 공승연 본인도 “예쁜 한복을 실컷 입었고, 말투에 위엄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노력은 화면에 그대로 묻어나고 있습니다.
차분한 말투와 안정적인 보이스 톤으로 왕실의 품격을 드러냈다는 평이 많습니다. 절제된 눈빛과 단단한 발성이 극의 무게를 잡아준다는 반응입니다.

권위의 균열 앞에서 느끼는 불안과 초조함을 미묘한 표정 변화로 담아냈다는 평도 나옵니다. “멱살 잡고 끌고 간다”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장면 장악력이 호평받고 있습니다.
스크린으로 본격 진출한 시점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드라마 배우로 익숙했던 공승연이 영화에서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하는 점인데요.
공승연이 평단의 주목을 제대로 받은 작품은 2021년 ‘혼자 사는 사람들’입니다. 현실적인 인물 진아를 섬세하게 소화해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 토리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더해지면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배우 공승연”이라는 인상이 확실하게 각인됐다는 반응입니다.
공승연 영화 출연작 한눈에 정리
스크린 필모그래피를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연도 | 작품 | 역할 |
|---|---|---|
| 2018 | 별리섬 | 주연 |
| 2021 | 혼자 사는 사람들 | 진아 |
| 2021 | Re-BORN(리-본) | 승범 |
| 2021 | 애타게 찾던 그대 | 해온 |
| 2024 | 핸섬가이즈 | 김미나 |
| 2024 | 데드라인 | 오윤화 |
| 2026 | 넘버원 | 려은 |
드라마 이미지가 강했던 것과 달리, 영화 작품을 꾸준히 쌓아온 흐름이 또렷하게 보이는 라인업입니다.
2026년 개봉작 ‘넘버원’
가장 최근 개봉작은 2026년 2월 11일 개봉한 영화 ‘넘버원’입니다. 김태용 감독 작품으로 최우식, 장혜진과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공승연은 ‘려은’ 역을 맡았습니다. 어머니의 집밥과 관련된 신비로운 숫자를 보게 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약 27만 9천 명의 관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립영화부터 상업영화까지, 장르도 톤도 전혀 다른 현장을 오가며 경력을 쌓아온 셈입니다.
드라마와 영화, 두 얼굴의 간극
여기서 재밌는 지점이 드러납니다. ’21세기 대군부인’ 속 대비 윤이랑은 절제되고 기품 있는 왕실 어른입니다.
반면 ‘혼자 사는 사람들’ 속 진아는 고립된 현대인의 내면을 담아낸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 같은 배우가 맡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결이 다른 캐릭터입니다.

한복을 입고 왕실의 권위를 내뿜다가, 스크린에서는 이름 없는 현대인의 고독을 그려냅니다. 이 진폭이 공승연 연기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평이 과장이 아닙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행보
’21세기 대군부인’의 인기는 아직 상승 중입니다. 대비 윤이랑이라는 강렬한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에 공승연이 어떤 선택으로 반전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드라마에서 쌓은 화제성과 영화에서 증명한 연기력이 만나는 구간에 그녀가 서 있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지금부터 지켜볼 이유가 충분한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