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위원장 최승호가 발표하는 모습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앞두고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이 바로 삼성전자 최승호 노조위원장입니다.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상한 폐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정부 사후조정 테이블까지 끌어낸 그가 어떤 인물인지, 어떤 배경을 가졌고 어떤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승호 위원장은 2026년 기준 만 35세의 비교적 젊은 노조 지도자입니다. 정식 직함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며, 흔히 줄여서 초기업노조 위원장으로 불립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즉 반도체 사업부 소속 직원으로, 이 부문 인력 비중이 높은 노조의 특성과 그의 강경 성향이 맞물려 현재의 갈등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는 2024년 7월부터 초기업노조 활동을 시작했고, 신생 노조에 가까운 조직을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약 7만 4천 명 규모의 대형 노조로 키워냈습니다. 2026년 4월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에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열며 단숨에 교섭권과 체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이름 | 최승호 |
| 나이 | 만 35세 (2026년 기준) |
| 직책 |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 소속 부문 |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
| 위원장 취임 시점 | 2024년 7월 초기업노조 활동 시작 |
| 조합원 규모 | 약 7만 4천 명 (과반노조) |
| 고등학교 | 영남고등학교 |
| 대학교 |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
최승호 위원장은 경상도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를 학사 졸업했습니다. 흔히 반도체 노조라고 하면 공학 계열 출신의 엔지니어를 떠올리기 쉬운데, 그의 전공이 공학이 아닌 행정학이라는 점은 종종 화제가 되곤 합니다. 일부 비판자들은 비전공자가 반도체 산업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강경 요구를 하고 있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다만 노조 활동은 산업 기술 자체보다 조직 운영과 협상, 법적 절차 이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행정학 전공 자체가 직접적인 단점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그는 짧은 기간 안에 노조를 과반 조직으로 끌어올리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테이블까지 끌고 가는 협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승호 위원장이 사측에 일관되게 요구하는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할 것. 둘째, 기존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할 것. 셋째, 이러한 지급 방식을 단발성이 아니라 제도화할 것. 이른바 “15%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화”가 모든 협상의 마지노선입니다.
실제로 그는 2026년 5월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에게 “회사가 제도화에 대해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합의보다는 원칙을 우선시한다는 그의 협상 스타일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발언입니다.
요구안의 배경 논리도 분명합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 4개월간 약 200명의 인력이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와 중국 기업으로 빠져나갔다고 주장하며,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성과보상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3년간 누적 퇴사자 비율이 10%에 달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최승호 위원장은 강력한 협상력과 별개로 도덕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사안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막말 논란입니다. 그는 노조 내부 커뮤니티에서 다른 의견을 낸 조합원에게 “동행 집행부인가요, 왜 쁘락치(프락치) 짓을 하세요”라며 “제명 예정”이라고 응수했는데, 이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노조 내부에서조차 자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LG유플러스 노조를 빗대 “30%를 달라고 하니”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건은 결국 공식 사과로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는 비즈니스석 해외여행 논란입니다. 30조 원 손실을 경고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직후인 4월 말, 동남아로 일주일 일정의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더불어 2024년부터 약 2년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을 7차례 방문했고, 그중 절반 이상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호화 투쟁” 비판이 확산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파업 불참자 압박 의혹입니다. 휴양지에서까지 파업 불참자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고 알려지면서, 일종의 블랙리스트 작성 우려가 사내에 퍼졌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3노조인 동행노조는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했고, 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와도 충돌하면서 이른바 노노(勞勞) 갈등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리는 양상입니다. 지지자들은 짧은 기간 안에 분산되어 있던 삼성 노조 지형을 과반노조 중심으로 통합하고, 그동안 사실상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삼성전자 성과급 산정 방식을 공론장으로 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반도체 인재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협상 의제로 정착시킨 것도 그의 성과로 꼽힙니다.
반면 비판자들은 초기업노조가 위원장 1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견제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노조는 대의원 체계를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지만, 초기업노조는 그러한 안전장치가 약하다는 평가가 따라붙습니다. 일부 노조 간부들 사이에서 “DS에서 교주급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표현까지 나왔다는 점은 조직 운영의 위험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한 그의 요구가 DS(반도체) 부문에 편중되어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동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DX(모바일·가전) 부문 직원들 입장에서는, 반도체 중심 성과급 요구가 자사 내 형평성을 깬다는 불만이 큽니다. 실제 DX 조합원들이 “1% 성과급 배분”을 요구했으나 초기업노조가 거부한 사례가 갈등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6년 5월 12일 기준으로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들어가 있으며, 총파업 예고일은 약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승호 위원장은 회의 직전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합의든 결렬이든 우선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결렬 가능성도 열어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삼성전자에는 현재 복수노조 체계가 형성되어 있어, 최승호 위원장이 이끄는 초기업노조 외에도 다른 노조들이 존재합니다. 각 노조의 입장과 무게감을 이해해야 협상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 구분 | 주요 기반 | 현재 입장 |
|---|---|---|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1노조 격) | DS(반도체) 중심, 과반노조 | 15% 영업이익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 요구 |
| 전국삼성전자노조 (전삼노, 2노조) | 혼합 | 공동교섭단 갈등, 일부 강경 노선 비판 |
|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3노조) | DX(모바일·가전) 중심 | 공동교섭단 이탈, 교섭 정보 공유와 차별 중단 요구 |
2026년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약 5개월에 걸친 장기전입니다. 시점별 변곡점을 따라가 보면 왜 지금 사후조정이 마지막 카드로 거론되는지가 명확해집니다.
| 시점 | 주요 사건 | 핵심 의미 |
|---|---|---|
| 2025년 12월 16일 | 본격 임금교섭 개시 | 공동교섭단(초기업노조·전삼노·동행노조 3개 노조) 체제 출범 |
| 2026년 2월 6일 | 집중교섭 국면 진입 | 노조는 OPI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기타수익) 20%로 변경 요구, 사측은 EVA(경제적 부가가치) 재원 고수 |
| 2026년 2월 19일 | 임금교섭 결렬 선언 | 공동교섭단이 사측 안을 거부, 조정 절차 돌입 결정 |
| 2026년 2~3월 | 중노위 조정 절차 진행 | 합의 불발로 조정 중지 결정 |
| 2026년 3월 24일 | 노사 미팅 재개 | 사측이 OPI 투명화 및 상한 폐지를 논의 의제로 수용 |
| 2026년 3월 29일 | 5월 총파업 일정 공표 | 참여하지 않는 사업부는 임금 협상 혜택에서 배제하겠다고 압박 |
| 2026년 4월 17일 | 초기업노조 과반노조 공식 선언 | 서초사옥 정문에서 기자회견, 교섭권·체결권 확보 |
| 2026년 4월 23일 | 평택캠퍼스 결의대회 | 약 4만 명 규모 집회, 30조 원 손실 가능성 경고 |
| 2026년 4월 말 | 최승호 위원장 동남아 휴가 | “호화 투쟁” 비판 부상, 노조 도덕성 논란 본격화 |
| 2026년 4월 30일 | 과반노조 지위 정부 인정 | 합법적 파업권 전제조건 충족 |
| 2026년 5월 4일 | 동행노조 공동교섭단 이탈 | “전사 공통재원” 요구 무시당했다며 공식 탈퇴 |
| 2026년 5월 7~8일 | 노사 협상 재개 결정 | 고용노동부 강력 권유로 사후조정 절차 합의 |
| 2026년 5월 11일 | 1차 사후조정 회의 | 11시간 30분 마라톤 협상, 결론 미도출 |
| 2026년 5월 12일 | 2차 사후조정 회의 | 중노위가 조정안 도출 시도, 시한 없이 협상 연장 가능성 |
| 2026년 5월 21일(예정) | 총파업 D-day | 사후조정 결렬 시 18일간 파업 강행 |
이 흐름에서 가장 결정적인 분기점은 2월 19일의 1차 교섭 결렬과 5월 4일 동행노조 이탈입니다. 1차 결렬은 노사 간 거리감을 드러냈고, 동행노조 이탈은 노노 갈등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노조 측이 OPI(생산성격려금) 요구안을 영업이익 20% 연동에서 15% + 상한 폐지로 조정한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양보로 보일 수 있지만, 제도화라는 더 강한 카드를 끼워 넣으면서 실질 요구는 오히려 강해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재 사후조정 테이블에서 양측이 맞붙고 있는 쟁점은 단순한 금액 다툼이 아니라 “제도화 여부”입니다. 일회성 보너스와 항구적인 제도 변경은 회계 처리와 미래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 쟁점 | 노조 안 (초기업노조) | 사측 안 |
|---|---|---|
| 성과급 재원 | 영업이익의 15% |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 |
| 지급 상한선 | 연봉의 50% 상한 폐지 | 상한 유지 + 특별 포상으로 보완 |
| 제도화 여부 | 단체협약으로 명문화 필수 | 시간을 두고 별도 논의 |
| 적용 범위 | DS 부문 중심 | 전사 형평성 고려 필요 |
| 최종 효과 | 매년 자동 적용되는 항구적 권리 | 경영진 재량에 따른 일회성 특별 보상 |
5월 21일 총파업 D-day까지 9일 남은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결국 시나리오별 영향입니다.
| 시나리오 | 조건 | 예상 영향 |
|---|---|---|
| A. 극적 타결 | 영업이익 12~13% 절충 + 부분 제도화 | 총파업 철회, 단기 주가 안정, 인건비 구조 점진 변화 |
| B. 사후조정 결렬 + 단기 파업 | 18일간 부분 파업, 중간 합의 | JP모건 추산 최대 43조 원 피해, 글로벌 공급망 일부 차질 |
| C. 장기 파업 + 노노 갈등 격화 | 동행노조 공정대표의무 신고, 추가 이탈 |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TSMC 등 대체 공급선 검토 가능성 |
JP모건은 인건비 증가와 생산 손실을 합산했을 때 최대 43조 원의 피해 가능성을 제시했고, 학계에서는 한 번 이탈한 반도체 고객은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는 구조적 위험까지 언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6년 기준 만 35세이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즉 반도체 사업부 소속 직원입니다. 그가 이끄는 초기업노조 역시 DS 인력 비중이 높은 구조입니다.
대구 영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교 법정대학 행정학과를 학사 졸업했습니다. 공학 계열이 아닌 행정학 전공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곤 합니다.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고, 기존 상한선을 폐지하며, 이를 단발성이 아닌 제도로 명문화하는 것이 세 가지 핵심 요구입니다.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보상 체계 정비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조합원에게 한 막말, 총파업 예고 직후의 비즈니스석 동남아 휴가, 파업 불참자 압박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LG유플러스 노조 비하 발언으로 공식 사과를 한 적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복수노조 체계로, 최승호 위원장이 이끄는 초기업노조 외에도 전국삼성전자노조와 동행노조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현재 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해 교섭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35세의 젊은 나이에 7만 명 규모의 노조를 이끌게 된 새로운 유형의 노동계 리더입니다. 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도화라는 단일 목표를 향해 강경하게 밀어붙이는 그의 협상 스타일은, 인재 유출 차단이라는 명분과 도덕성 논란이라는 그림자를 동시에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총파업 결렬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모두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므로, 협상 진행 상황과 그의 메시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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